[반려동물 영양학]간 질환과 담석의 예방 및 영양 관리-담석, 담즙찌꺼기, 담즙울체

담석은 담낭(쓸개)에서 결석이 발생하는 증상이고, 담즙울체는 간세포에서 만들어진 담즙이나 간 속이나 바깥의 쓸개 길이 막히게 되어서 흐르지 못하고 머물러 있는 질병입니다. 둘 다 반려동물에게서 자주 볼 수 있는 질병입니다.

 

담관(쓸개관) 지수

1) ALP(Alkaline Phosphatase, 알칼리성 인산분해효소)

2) GGT(Gamma-Glutamyl Transferase, 감마-글루타밀 전이효소)

간세포 내 담관에 존재하는 효소로 담즙 배설 장애를 판단하는 데 사용합니다.

 

담남 질병 환자는 나이가 많아지면서 부신피질기능항진증, 당뇨병, 갑상선 기능저하증 등 호르몬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약물이나 음식을 관리하기 전에 다른 질환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고지혈증과 고콜레스테롤혈증을 동반하는 경우도 많으니 음식 주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식이섬유, 특히 가용성 식이섬유가 지방(콜레스테롤 포함)의 흡수를 억제할 수 있으므로 음식으로 충분히 제공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타우린은 담즙염의 성분이라서 담즙을 제조할 때 꼭 필요합니다. 고양이는 스스로 타우린을 만들지 못하기 때문에 담낭 문제가 있을 때는 타우린을 충분히 제공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1. 담낭 제거 수술 후 영양 관리

심한 담석의 경우 수술로 담석과 담낭 전체를 제거해야 합니다. 담낭이 없어지게 되면 지방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감소됩니다. 담남의 주요 기능은 간에서 분비된 담즙을 저장하는 것입니다. 지방이 함유된 음식을 먹게 되면 담낭은 수축하여 한 번에 많은 담즙을 방출합니다. 이런 담낭을 제거하면 간은 그대로 담즙을 제조하고 있는데 담즙을 저장할 수 있는 장소가 없기 때문에 지방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합니다. 결국 소화하지 못한 지방은 소화기에 그대로 남아서 지방이 섞인 지방변 증상이 나타납니다. 지방변이 나타나면 음식 중에 있는 지방을 소화하지 못한다는 뜻이기 때문에 음식 중의 지방을 줄여야 합니다. 담낭 제거 수술을 하게 되면 처음에는 최소 권장량의 지방이 함유된 음식을 주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차츰 지방을 증가시키면서 지방변이 나타나기 전까지 지방 함량을 유지하면 된다. 사람처럼 반려동물도 음식 소화에 익숙할 수 있고, 지방을 조금씩 증가시키면 몸에서 스스로 보상작용이 일어나서 정상적인 음식을 먹어도 지방변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몸에 익숙해지는 시간을 충분히 주어야 하니 한 번에 지방 함량을 많이 증가시키지 말고 분변 상태를 계속 지켜보면서 천천히 증가시키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