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반려동물 영양학

[반려동물 영양학]당뇨병의 예방 및 영양 관리

Informan 2022. 5. 28.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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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증상

당뇨병은 혈중 포도당 농도가 높은 것이 특징인 질환으로 사람의 경우 크게 2종류로 나뉘게 됩니다. 제1형 당뇨병은 췌장에서 인슐린의 분비량이 부족해서 혈당이 높게 나타나기 때문에 인슐린을 주사해야 치료가 가능합니다.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치료하는 방식은 주로 생활 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대부분이며 필요할 때는 약물로 치료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강아지의 당뇨병은 인슐린의 분비량이 부족한 것이라서 인슐린 주사로 관리합니다. 반대로 고양이는 인슐린 주사가 필요한 당뇨 환자도 있고 필요 없는 환자도 있습니다.

 

WHY 당뇨병?

혈당 농도가 정상보다 높은 것을 당뇨병이라고 부르지만 실제로 요에서는 당이 검출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당뇨병이 심각하면 혈당이 너무 높은 나머지 신장에서 재흡수할 수 있는 능력을 초과해서 소변에 섞여 나올 수 있습니다. 이 병이 처음 발견되었을 때 요에 당이 많은 것을 보고 당뇨병이라고 부르기 시작하였습니다. 후에 더 많은 연구 결과를 통해서 당뇨의 진짜 원인은 혈당이 너무 높아서 일어난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당뇨병은 혈당이 높을 때부터 관리를 시작해야 합병증의 발생률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다른 질병처럼 일찍 발견하고 일찍 관리를 시작해야 수명 연장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 자체가 치사율이 높지는 않지만 잘못 관리하면 당뇨병 합병증 때문에 갑자기 실신, 실명, 그리고 만성 신부전, 심부전 등의 문제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질병입니다.

꾸준한 혈액 검사를 통해서 당뇨병을 발견하는 것이 제일 좋지만 집에서 반려동물에게 삼다(다음, 다뇨, 다식)의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에 가서 정확하게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삼다 증상은 당뇨병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부신피질 호르몬의 과잉 분비인 쿠싱증후군 등 다른 질병일 가능성도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정확한 치료를 실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개와 고양이는 신체 대사상 혈당을 유지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당뇨병이 발생했을 때 음식을 관리하는 방식도 다릅니다.

 

2. 영양 관리

혈당 농도가 높은 당뇨병 환자는 요를 배출할 때 물도 같이 배출되는 다뇨 현상이 나타납니다. 요 배출량이 증가하면 결국 신체 내의 수분이 부족해져서 다음 증상도 동반한다. 혈당이 높으면 혈액의 점성이 높아져서 목마름의 느낌도 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높은 혈당 때문에 수분을 많이 필요로 하게 되므로 동물 스스로 물을 많이 마시게 됩니다. 그러므로 당뇨 환자에게는 물을 제한하지 말고 깨끗한 물을 준비해 줍니다. 음식 중의 수분 함량도 혈당에 영향을 준다. 수분이 많은 캔 음식은 똑같은 칼로리를 제공하면서도 식후 혈당을 상대적으로 약하게 증가시켜서 당뇨 환자에게 권장합니다. 외국에서 많이 판매하는 반습식 사료에는 수분이 60% 정도 함유되어 있지만 습윤제의 당류를 많이 첨가하고 있어서 혈당에 매우 안 좋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당뇨 환자에게 반습식 사료를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탄수화물

탄수화물은 소화되면 다수의 포도당으로 분해되면서 혈당이 증가합니다. 육식 동물인 고양이의 혈당은 주로 신체 내에서 단백질과 지방을 사용하여 만들어지기 때문에 과량의 탄수화물이 함유된 음식을 먹으면 혈당이 더 쉽게 높아진다. 당뇨병 환자의 관리 목표는 혈당을 목표 범위 내로 유지하는 것이다. 당뇨병 환자가 혈당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면 합병증이 더 쉽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혈당이 높으면 합병증이 쉽게 나타나고, 인슐린을 과다하게 주사하거나 장시간 급식하지 않으면 혈당이 적게 나타날 때 바로 저혈당으로 실신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당뇨병 개는 혈당을 200mg/dL 이하, 고양이는 250mg/dL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음식 중의 탄수화물이 많으면 많을수록 인슐린 주사량도 증가하기 때문에 당뇨 환자를 위한 음식은 탄수화물 함량을 일부러 제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정확한 음식의 선택과 급여량, 그리고 인슐린 주사량은 전문가와의 상담과 진단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보호자가 집에서 마음대로 집에서 마음대로 음식과 음식의 급여량, 인슐린 주사량을 바꾸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다. 고양이는 상대적으로 탄수화물의 소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일부러 고양이가 잘 소화하지 못하는 탄수화물을 사용해서 고양이 당뇨병 환자를 관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환자마다 대사 능력이 다르니 수의사가 혈당 상태를 확인하면서 제일 적합한 관리 방식을 찾아 주어야 합니다

 

식이섬유

개나 고양이는 식이섬유를 잘 소화하지 못하기 때문에 영양소의 흡수가 지연되어 혈당 상승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점성이 있는 식이섬유는 소화기 내에서 영양소와 소화 세포 중간에 벽을 세우는 역할을 하여 영양소의 흡수를 지연시키는 효과를 냅니다. 그래서 음식에 충분한 식이섬유를 첨가하면 혈당을 조절하기 좋습니다. 점성이 높은 가용성 식이섬유가 불가용성 식이섬유보다 혈당 조절 효과가 더 좋습니다. 아직까지 당뇨병 환자의 음식 중에 식이섬유를 얼마나 함유해야 할지 정확한 연구 결과는 없지만 칼로리와 필수 영양소를 충분하게 제공하면서 식이섬유를 많이 함유한 것이 좋습니다. 당뇨 환자를 위해서 음식을 직접 만들려면 혈당을 항상 확인하면서 인슐린 주사를 조절해야 합니다. 가능하면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음식과 간식을 선택하고 고정된 양을 동일한 시간에 급여하면서 식단에 맞는 인슐린 주사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에는 조절하기 어려울 수 있으니 전문 수의사와 함께 계획한다. 음식이나 간식을 바꿀 때마다 혈당을 확인하고 인슐린을 조절하면서 저혈당이나 고혈당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지방

사람 당뇨병 환자를 고지방 저탄수화물 음식으로 관리하면서 인슐린 주사나 혈당 약을 줄이는 케이스를 자주 볼 수 있는데, 아직까지는 개나 고양이의 연구 결과에서는 지방 대사 능력이 떨어지는 당뇨 환자가 고지방 음식을 먹으면 고지혈증이나 지방간, 췌장염이 일어나는 경우가 관찰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고지방 음식을 당뇨 환자에게 주려면 전문 수의사와 상담하면서 꾸준히 혈액 검사와 건강 상태를 관찰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음식 중의 지방 함량이 DMB 25% 이하를 유지하면 안전합니다.

 

단백질

당뇨 환자는 신체 내의 탄수화물을 사용하지 못하고 대신 단백질을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따라서 당뇨 환자의 단백질 필요량은 정상 동물보다 높습니다. 특히 육식동물인 고양이는 혈당이 몸에 있는 단백질로 만들어지므로 당뇨 환자의 경우 신체 단백질을 더 많이 소모한다. 충분한 단백질은 신체 대사를 정상적으로 유지하고 혈당에 적게 영향을 주면서 에너지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당뇨 개에게는 DMB 15~35%의 단백질이 적당하고 고양이에게는 28~55%의 단백질이 가장 좋습니다. 이렇듯 당뇨병은 음식 때문에 일어나고 적당한 음식으로 관리하면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물론 여기서 설명하는 음식 관리 방식은 일반적인 원칙이며 개체의 차이도 많으므로, 올바른 영양 관리는 전문 수의사의 지시에 따르는 것이 가장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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