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류에 따라 성장하는 기간이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수의학에서는 개나 고양이가 한 살이 되면 성견 및 성묘로 정의한다. 실제 성장 상태를 보면 한 살인 개는 사람 나이로 열다섯 살 정도가 된다고 한다. 일 년이 지나면 몸의 크기가 거의 성견에 가까워지고 체중은 매우 느린 속도로 두 살까지 증가한 후 완전히 성장한 반려동물이 되는 것이다.
1. 성장에 따른 일일 대사량 계산하기
어린 반려동물을 처음 키울 때 누구나 '우리 애가 하루에 얼마나 먹어야 하나요?'라는 질문을 수의사나 펫숍 직원 등 전문가에게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들은 바쁘다는 핑계로 하나하나 계산해 줄 수가 없다며 대충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이 질문에 대답하기란 쉽지 않다. 사료를 얼마나 주는 게 맞는지 확인하기 전에 먼저 하루에 필요한 칼로리, 일일 대사량을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루 필요 칼로리는 현재의 체중에 따라 달라집니다. 따라서 체중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한 살 이하의 개와 고양이는 수시로 체크해 주어야 합니다. 또 반려동물을 개체와 활동량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러므로 이 책에서 보여 주는 수치는 참고로만 사용하고 신체 상태를 계속 확인하면서 체크해야 한다.
반려동물도 사람처럼 어릴 때 뚱뚱하면 평생 비만과 싸워야 한다. 사랑하는 반려동물을 위해서 습관처럼 항상 체형을 체크하고 음식을 조절하면 질병을 예방할 수 있고 더 오랫동안 함께 살 수 있다.
2. 성장기의 필수 영양소
성인이 된 개와 고양이에게 필요한 영양소는 어린 개와 고양이에게도 물론 모두 필요하다. 그러나 성장 기간인 만큼, 지방, 칼슘, 인 등 필수 영양소는 성인이 된 동물보다 더 필요할 것이다.
어린 동물은 지방산 대사 능력이 완벽하지 않고 성장하는 동안 더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오메가 6인 리놀레산과 오메가 3인 EPA와 DHA를 먹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내장과 근육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단백질과 지방이 특히 많이 필요하고, 뼈에는 인과 칼슘이 필요하다.
3. 성장 중 주의해야 할 영양소
일반적으로 어린 개와 고양이용 사료에는 단백질과 지방, 인, 칼슘 등 영양소가 충분히 들어 있기 때문에 특별히 신경 쓰지 않아도 괜찮지만, 성인이 된 개와 고양이의 사료를 선택할 대는 이 점이 도리어 문제가 될 수도 있다.
대형견은 칼슘의 최대 섭취량이 일반 개보다 적어서 알래스칸 맬러뮤트, 사모예드, 차우차우, 래브라도 레트리버, 골든 레트리버 등 성견의 체중이 30kg 이상 나갈 수 있는 견종은 칼슘의 섭취량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한다. 소형견보다 대형견에 고관절 문제가 많고 그중에서 고관절 이형성증은 음식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물 음식의 표준을 규정하는 비영리단체인 AAFCO에서는 대형견의 음식 속 칼슘은 DMB 1.8% 이하로 유지되어야 하고 중소형견의 경우 2.5% 이하로 유지하면 된다고 정의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반려견은 대부분 소형견이기 때문에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작은 포장 단위의 사료는 소형견용인 경우가 많다. 소형견의 식사량은 당연히 대형견보다 적다. 성장 속도도 대형견보다 느리기 때문에 영양분을 많이 섭취해야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 따라서 성장기에 필요한 단백질과 지방을 일부러 많이 함유하고 칼로리도 높게 만든다.
하지만 대형견에게 칼로리, 단백질, 지방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소형견용 사료를 먹이면 근육에서 빠른 성장이 일어나는 동시에 칼슘이 과다 공급되어 오히려 뼈의 성장이 지연된다. 이것이 결국 고관절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증가시키는 것이다. 골든 레트리버는 원래 고관절 문제가 흔한 견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관절 이형성증은 완치가 쉽지 않고, 증상이 나타난 후에는 진통소염제로 통증을 관리하지만 계속해서 증상이 심해지면 수술과 오랜 기간의 재활 치료가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대형견을 키우고 있다면 음식 속에 있는 칼슘 함량을 꼭 확인할 것을 권합니다. 대형견을 위한 전용 사료를 선택하는 것이 원칙이며 음식을 만들어 주고 싶다면 칼슘 함유량을 특별히 신경 써야 불행한 일을 미리 방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AAFCO에 따르면 임신이나 수유 기간 중인 어미 개와 고양이도 어린 동물들과 마찬가지로 영양소 권장치가 있다. 개의 임신 기간은 대략 63일이고 임신 35일(5주) 전까지는 태아의 체중이 조금씩 증가하기 때문에 어미가 음식을 잘 먹고 체중을 잘 유지하고 있으면 특별히 사료를 바꾸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임신 5주 이후부터는 태아의 성장이 빨라지기 시작하며 필요한 에너지도 증가하므로 음식을 더 잘 먹여야 하고 영양소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새끼가 태어나기 전에는 태아의 수에 따라 하루 필수 에너지가 30%에서 60%까지 증가한다. 그러나 임신 6주 이후부터는 영양이 많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커진 태아가 위를 압박하여서 식욕이 감퇴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이때는 충분한 에너지와 영양을 제공하기 위해 한 살 이하 강아지 전용 사료로 바꾸는 것이 좋다. 칼로리와 단백질 등 성장 필수 영양소가 많이 함유된 강아지용 사료는 적게 먹어도 충분히 영양을 제공할 수 있어 더 건강한 엄마와 새끼를 기대할 수 있다.
분만 후 수유 기간 동안은 임신 기간보다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이때도 강아지용 사료를 어미에게 계속 주어야 한다. 또 수유 기간 동안은 모유를 만들기 위해서 수분이 많이 필요로 하게 된다 그러니 항상 깨끗한 물을 준비해서 충분한 수분 섭취를 도와야 합니다.
임신 기간 동안 강아지 사료를 주게 되면 따로 영양제가 필요가 없습니다. 임신 기간에 비만이 되면 난산의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고 건강한 체형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고양이의 임신 기간도 대략 63~65일입니다. 다른 동물과 다르게 고양이는 임신부터 분만까지 지속적으로 체중이 증가합니다. 따라서 고양이는 임신 직후부터 자묘용 사료로 바꾸는 것을 추천합니다.
개의 경우 분만 후 임신 전 체중으로 바로 돌아오지만 고양이는 수유를 준비하기 위해서 임신 전 체중보다 약 50$ 정도 늘어난 상태를 유지하다가 수유를 하면서 점차 임신 전 체중으로 돌아옵니다. 그러므로 임신 기간과 수유 기간 동안 자묘용 사료를 급여하고 이유 후 다시 성묘 사료를 급여하면 된다. 즉, 어미 개와 고양이 모두 임신 기간과 수유 기간 동안에는 유아용 사료를 급여하면 좋다.
'반려동물 > 반려동물 영양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반려동물 영양학]노령의 정의 (0) | 2022.05.09 |
---|---|
[반려동물 영양학]음식 습관 들이기 (0) | 2022.05.09 |
[반려동물 영양학]6가지 필수 영양소 -2 (0) | 2022.05.09 |
[반려동물 영양학]6가지 필수 영양소 -1 (0) | 2022.05.09 |
[반려동물 영양학]고양이의 영양 생리학 (0) | 2022.05.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