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반려동물 영양학

[반려동물 영양학]6가지 필수 영양소 -2

Informan 2022. 5. 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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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지방

많은 사람들이 꺼려하는 지방은 사실은 에너지를 제일 많이 공급할 수 있는 영양소이다. 몸에서 많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지용성 비타민을 흡수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존재이다. 아미노산과 마찬가지로 몸에서 스스로 만들 수 없는 지방산이 있기 때문에 챙겨서 먹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개와 고양이도 사람처럼 오메가 6인 리놀레산과 오메가 3인 알파-리놀렌산을 음식으로 섭취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불포화 지방산이 함유된 음식에 이들 성분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결핍의 가능성이 낮다.

아라키돈산은 대부분의 동물이 몸에서 스스로 만들 수 있지만 고양이에게는 필수 지방산이다. 동물성 지방(고기)에는 아라키돈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니 지방이 함유된 고기를 사용하면 큰 걱정은 없다.

포화지방산은 화학 구조상 이중결합을 가지지 않는 지방산으로 산화 안정성이 좋습니다. 그러나 많이 섭취하면 심혈관계에 좋지 않습니다. 동물 지방과 코코넛 오일에 많이 함유되어 있고 불포화지방산은 화학 구조상 이중결합을 가지고 있는 지방산입니다. 이중결합이 하나 일 때 단일 불포화지방산, 둘 이상일 때 다가 불포화지방산이라고 부른다. 단일 불포화지방산은 올리브 오일과 카놀라유에 많이 함유되어 있고, 혈중에 있는 콜레스테롤을 줄일 수 있어서 좋은 지방이다. 다가 불포화지방산은 크게 오메가 3와 오메가 6으로 나뉩니다.

우리가 쉽게 저할 수 있는 오메가 3으로 EPA, DHA, ALA 등이 있습니다. 생선 기름에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혈중 중성지방 농도를 낮추고 염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해서 많은 보호자가 특별히 반려동물을 위해 보충하고 있습니다. 오메가 6은 옥수수유, 해바라기씨유, 콩기름, 참기름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오메가 6인 리놀레산과 아라키돈산은 필수 지방산이고 몸에 꼭 필요한 지방산이다. 오메가 6은 몸에서 면역 반응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나쁘다는 인식이 있지만 염증 반응은 신체가 꼭 필요로 하는 방어 작용이므로 없어서는 안 됩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먹는 음식 중의 오메가 3와 오메가 6의 비례는 1대 12~16으로, 오메가 6은 따로 보충하지 않아도 충분히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오메가 3만 보충제로 따로 먹는 것처럼, 반려동물 역시 오메가 6은 음식으로 충분히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오메가 3만 따로 보충하면 된다.

 

5. 비타민

비타민은 크게 지용성 비타민과 수용성 비타민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지용성 비타민은 비타민 A, D, E, K의 4가지가 있고, 수용성 비타민은  C, B1, B2, B6, B12, 엽산, 판토텐산, 비오틴 8가지가 있다.

비타민의 기능은 동물마다 거의 같다. 주의해야 하는 것은 바로 비타민 C이다. 개와 고양이는 사람과 달리 비타민 C를 몸에서 스스로 만들 수 있으므로 필수 영양소가 아니다. 사료 중에 비타민 C를 첨가하는 이유는 항산화 작용 때문이다. 그러나 과한 비타민 C는 신장, 방광 결석과 관련이 있으므로 비타민 C가 많이 함유되어 있는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사료나 음식을 만들 때 제일 쉽게 나타나는 비타민 결핍이 바로 수용성인 비타민 B1이다. 그 이유는 비타민 B1이 가열할 때 파괴될 뿐만 아니라 음식에 있는 세균이 비타민 B1dmㄹ 파괴할 수 있는 효소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리 방식과 재료 선택에 따라 함량의 차이가 많이 날 수 있다.

비타민 B1을 파괴할 수 있는 효소는 주로 생선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고양이가 생선을 좋아한다는 인식이 있다 보니 고양이 사료나 음식으로 생선이 많이 이용된다. 그러나 재료 중의 영양소 함유량만을 계산하여 충분하다고 여기고 바티만 B1을 파괴할 수 있는 효소를 고려하지 않으면 결국 비타민 B1이 부족한 음식이나 사료를 만들 수 있다. 비타민 B1은 수용성 비타민이라서 몸에 저장되어 있는 양이 적다. 그러므로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면 수일 내에 결핍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비타민 B1의 주요 기능은 에너지를 대사 할 때의 조효소 작용과 신경 기능 유지이다. 비타민 B1이 결핍되면 에너지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어 식욕 부진, 근육 무력, 심장 비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대부분의 반려동물에서 심각한 신경 증상이 나타난 후에야 발견이 됩니다.

비타민 B1은 대부분의 음식에 들어 있지만 양이 많지 않습니다. 동물의 간, 심장, 귀리, 옥수수, 호밀, 돼지고기, 완두콩 등의 재료에 많이 들어 있고 곡물에 있는 비타민 B1은 주로 겨에 많아서 정제하게 되면 많이 사라집니다.

비타민 B1을 파괴할 수 있는 효소는 주로 생선에 많이 함유되어 있지만, 다행인 점은 가열하면 이 효소들 역시 파괴될 수 있으므로 요리를 하게 되면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므로 반려동물에게 장기간 회를 주식으로 주는 것을 피하고 비타민 B1이 많은 재료를 충분히 주면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오히려 사료를 잘못 선택할 경우 비타민 B1 결핍이 쉽게 야기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사료 리콜 기록을 분석해 보면 10년 전 비타민 B1 부족 때문에 리콜이 많이 일어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당시에는 동물 사료의 방부제로 이산화황을 많이 사용하고 있었는데, 황에 약한 비타민 B1이 파괴되어 부족해진 것이다. 그 후 대부분의 사료 회사에서 더 이상 이산화황을 사용하지 않게 되었지만 비타민 B1은 열, 방사선, 염기에도 약하므로 충분히 신경 쓰지 않으면 결핍이 일어날 수 있으니 믿을 만한 사료 회사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

그리고 비타민 B1의 결핍 때문에 신경 증상이 일어났을 때에는 반드시 동물 병원에 가서 건강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경미한 신경 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바로 비타민 B1을 보충하면 치료할 수 있지만 치료가 너무 늦으면 불치병이 되어 평생 재활 치료를 해야 될 수도 있다.

 

6. 미네랄

개와 고양이에게 필요한 미네랄은 사람과 마찬가지이고, 각자 다른 역할을 담당하며 건강을 지키고 있습니다. 크게 2가지 종류의 미네랄이 있는데 다량 미네랄과 소량 미네랄이다. 다량 미네랄은 칼슘, 마그네슘, 칼륨, 나트륨, 인, 염소, 황 총 7가지이고, 소량 미네랄은 철, 요오드, 아연, 구리, 셀레늄, 망간, 불소 등 총 11가지이다.

다량 미네랄은 많이, 소량 미네랄은 적게 필요하지만 모두 필수 영양소로서 신체 대사를 유지하기 위해서 음식을 통해서 꼭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이다. 소량 미네랄은 조금만 먹어도 충분해서 모자랄 가능성이 거의 없다.

또한 특정한 질병에 따라 미네랄을 조절해야 하는 방식이 다르다. 예를 들어 베들링턴 테리어, 도버맨 핀셔, 웨스트 하이랜드 화이트 테리어, 래브라도 레트리버 등 품종의 강아지는 유전자 문제 때문에 선천적으로 구리 저장 간장 병증이 발생할 수 있고, 간에서 구리를 과도하게 저장해서 간경화가 일어날 수 있다. 이럴 경우 평생 동안 구리를 제한해야 하고 음식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한다.

 

 

반려동물을 건강하게 키우고 싶다면 영양이 균형 있게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게 해야 합니다. 영양 균형의 정의는 필요한 영양소가 모두 충분히 들어 있으면서 모든 영양소와 화학물질이 과하지 않은 상태를 말합니다. 그러나 동물마다 고유의 생리적 특징이 있고 대사 작용이 다르기 때문에 충분과 과량의 기준은 다르다. 사람에 좋은 음식이라도 개나 고양이에게는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사랑하는 반려동물이 어떤 체질인지, 무엇을 먹으면 안 되고 무엇을 먹으면 좋은지 잘 알아야 건강하게 키울 수 있습니다. 또한 충분한 영양 생리학 지식이 있어야 반려동물에 좋은 음식을 만들어 주거나 사료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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