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영양학]반려동물의 비만 현황과 평가 기준

미국의 통계를 보면 54%의 개와 59%의 고양이가 비만이나 과체중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많은 비만 동물들이 있는데 치료를 하지 못하는 이유는 보호자들의 비만에 대한 인식 때문일 것 같습니다. 비만이 얼마나 무서운 질병인지 모르고 심지어 뚱뚱해서 귀엽다고 생각하는 보호자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비만은 건강에 매우 나쁜 영향을 미치고 더 이상 단순한 증상이 아니라 질병이라고 인식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반려동물의 치사율이 가장 높은 암에서부터 보호자를 귀찮게 만드는 피부병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질병들이 모두 비만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보면 비만이 얼마나 위험한 '질병'인지 알 수 있습니다. 다행히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만 때문에 일어나는 대부분의 증상과 질병은 다이어트에 성공하면 개선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사랑하는 반려동물과 오랫동안 함께 살아가고 싶다면 건강의 최대 적인 비만부터 관리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비만과 관련된 질병들: 암, 호흡 곤란, 당뇨병, 지방간, 담석증, 신장 질환, 변비, 방광 결석, 관절염, 허리 디스크, 피부병

 

1. 비만의 평가 기준

사람의 경우 체질량 지수와 체지방 측정 등 표준 수치가 있지만, 반려동물용 측정 표준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고 기계가 충분히 발전하지 못했기 때문에 현재 반려동물의 신체 상태를 확인하는 방법은 시각과 촉각을 통해서 신체 상태 스코어를 측정하는 방법입니다. 자신의 반려동물을 사진상의 표준 체형인 개 고양이와 비교하면서 더 뚱뚱하면 비만이고 더 말랐으면 체중 부족이라고 판별하는 시스템입니다.

2. 개와 고양이의 표준 체형 판정

사람의 비만도 계산 방법과 정상 범위

사람의 체질량 지수 : BMI = 체중(kg) / (신장(m))^2

3. 우리 강아지가 비만이라면?

반려동물이 비만이라고 판정되면 일단 다른 질병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비만의 경우 특히 어릴 때부터 무릎 관절이 아픈 경우가 많습니다. 가능하면 병원을 방문하여 간단한 건강 검진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질병이 없는 상태라면 체중만 잘 조절하면 많은 질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미 질병이 생겼더라도 계속 치료하면서 비만을 관리하면 대부분의 비만 관련 질병은 개선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계속 내버려 둔다면 사랑하는 반려동물이 더 일찍 우리 곁을 떠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합시다.

반려동물의 비만 치료 방식은 사람과 같습니다. 섭취하는 열량과 대사, 운동을 통해서 나가는 열량을 계산해서 마이너스 상태가 되도록 만들면 결국은 체중이 줄어들게 됩니다. 간단히 설명하면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면 됩니다. 그러나 어떤 음식과 운동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많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필수 영양소를 충분히 제공하면서 음식 열량을 감소시키면서 건강하게 체중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급한 마음에 빨리 살을 빼려고 무리하게 열량을 제한하면 생활 유지를 위한 필수 영양소와 에너지가 모자라 신체 대사가 느려지고 심지어는 영양소 결핍 때문에 질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체중이 감소하더라도 요요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음식을 잘 선택해야 하고 먹는 양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제일 안전하고 요요현상이 적은 체중 감소 속도는 주마다 몸무게를 1%씩 감소시키는 것입니다.

요요현상은 활동량에 비해 식사량을 지나치게 줄이고 과하게 운동하는 등 무리해서 급격하게 체중 감량을 한 후 체중이 다시 증가하는 과정을 여러 차례 반복하게 되는 현상입니다. 무리한 절식으로 체중을 감량하면 결국 근육이 줄고 지방이 훨씬 더 증가하면서 몸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대사량을 줄이게 되는데, 이로 인해서 오히려 살이 더 쉽게 찌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